2화 즐거운 세상으로

히후미: 인피니티 디스트럭션 온라인?

히후미의 손님: 응! 추첨에서 여러 개 당첨됐으니까 줄게!

히후미: 괜찮은 거야? 게다가 두 대나.

히후미의 손님: 물론이지! 당첨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, 많이 응모했는데 전부 당첨되어 버려서 받아 주면  좋겠어!

히후미: 그런 걸까. 그렇다면 감사히 받도록 할까.

히후미의 손님: 응응! 전혀 신경 쓰지 마! 써 주는 편이 게임기도 기뻐할 테니까!

히후미: 고마워, 아기 고양이 쨩!

히후미: (돗포 군, 내일 쉬는 날이라고 했으니까 한번 같이 하자고 해 볼까.)

———다음날

돗포: 아아······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······ 용서해 주세요 과장님······ 문어춤 같은 건 못 춰요······

히후미: 어ーーー이, 쨩도뽀 일어나ーーーー!

돗포: 으으으······

히후미: 일어났구나ー! 돗포!

돗포: 지금······ 몇 시야······?

히후미: 7시네ー!

돗포: ······어째서 겨우 얻은 휴일에, 출근날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야 하는 거야······ 나는 다시 잔다······

히후미: 헤이헤이헤~~~~이!! 다시 자는 건 그저 시간을 공허하게 낭비하는 짓일 뿐이라구!

돗포: 공허하게 시간을 낭비하게 해 줘······

히후미: 자자! 빨리 거실로 가자ー!!

돗포: 당기지 말라고! 적어도 옷은 갈아입게 해 줘······

돗포: 그래서······? 이렇게 아침부터 날 끌고 온 거면, 뭔가 엄청 중요한 일이 있다는 거겠지······?

히후미: 당~연하지! 신나고 즐거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거니까~!

돗포: ······무슨 소리야?

히후미: 그건~ 이 안에 들어가면 알 수 있다구~!

돗포: 뭐야, 이 헬멧은······

히후미: 인피니티 디스트럭션 온라인이라는 게임인데, 무려, 게임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구~!

돗포: 아ー 거래처 사람이 뭔가 얘기했던 게임인가······ 그런데 잘도 구했네? 경쟁률이 높다고 들었는데.

히후미: 오렛치의 손님한테 받았어ー 일부러 돗포 몫도 줬다구~

돗포: 헤에 그건 엄청 통이 크네

히후미: 자자, 얼른 하자!

돗포: 아니, 나는 자고 싶은데······

히후미: 그렇게 말하지 마! 겨우 손님이 준 호의를 헛되이 하면 안 되고, 무엇보다 거래처 사람이랑 이 게임 얘기로 분위기 잘 맞으면 거래도 잘 될 수 있잖아~

돗포: ······뭐, 확실히 일리가 있네.

히후미: 그럼, 오케이라는 걸로! 읏차!

돗포: 우왓! 갑자기 덮어 씌우지 말라고······

히후미: 게임 스타트!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