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.R.B 이벤트 스토리/도검 포물장~요코하마 탈환록~

4화 역광 속에서

*23# 2025. 2. 7. 22:23

레이: 휴~ 도착했구만~
 
로쇼: 여기서부터 그 항구는 가깝나?
 
레이: 뭐어 그렇게 멀리 있지는 않을까나.
 
레이: ······그보다, 아직 시간 있으니까, 차이나타운에서 한 잔 걸치고 가자고. 
 
로쇼: 바보가! 지금부터 위험한 짓 하러 가는데, 술 취한 채로 갈 수 없지 않나!


레이: 약간 취한 편이 아저씨가 힘을 더 잘 낼 텐데 말이야~
 
로쇼: 거래 현장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겠다!
 
레이: 헤에~ 헤에~! 알았다고. 그럼 택시 잡아서······
 
로쇼: 이 거리에서 택시라니 돈 아깝다! 그렇게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닌데 걸어 가라! 
 
로쇼: 자, 빨리 안내해라!
 
레이: 이런이런······ 아저씨 거칠게 다루는 동료들을 만나서 정말 행복하네. 
 
 
 
이치로: 사부로가 알려 준 장소가 여긴가······.
 
이치로: (그럼······ 어디에 장물이 있는지 찾아 볼까······)
 
 
(밤 됨)

 
이치로: (저건가······?)
 
이치로: (아무리 봐도 선원처럼 보이진 않네······)
 
건달 우두머리: 네놈 뭘 빠트리는 거야? 죽여 버린다!
 
건달 A: 죄, 죄송함다!
 
이치로: (내용물은 일본도에 그림······ 그리고 수묵화······ 저 녀석들이 틀림없군······)
 
이치로: (10명 정도인가······ 랩으로 한 번에 처리해 주지!)
 
 
이치로: 네놈들! 각오하라고! 
 
건달 우두머리 · 건달들: !?
 
이치로: 받아라
 

이치로: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!!!!!!!
 

강도단 보스: 배후를 조심하라고,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나?
 
이치로: 젠장······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······   
 
건달 우두머리: 보스!

강도단 보스: 여기가 발각된 건 처음이군. 이번 일(シノギ)을 끝내면 장소를 바꿔야겠어. 
 
건달 우두머리: 이 바보 자식(ダボカス)은 어떻게 할까요?
 
강도단 보스: 묶어서 컨테이너에 처박아 둬라. 신선한 장기를 얻을 수 있어서 좋은 돈이 되겠군. 
 
건달 우두머리: 오라! 일어나!
 
이치로: 큭······
 
 
(컨테이너)
 
건달 우두머리: 얌전히 굴라고!
 
이치로: 큭······
 
이치로: 쳇······. 실수했네······. ······어떻게 하지······
 
 
레이: 자, 도착했어.
 
로쇼: 컨테이너 야드······ 이 어딘가에 장물이 있는 건가······ 어떻게 찾아내지? 
 
레이: 놈들이 짐을 집어넣는 걸 발각하거나, 거래 중에 전부 제압해서 짐을 빼앗는 두 가지 선택지네.
 
로쇼: 가능하면 원만하게 끝내고 싶구마······
 
레이: 그건 어떨까나. 일이 커질 때는 알아서 커지기 마련이니까.
 
로쇼: ······
 

???: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!!!!!!!

 
레이 · 로쇼: !?
 
로쇼: 방금 그 비명은······
 
레이: 저쪽이군······ 가 보자.
 
 
 
로쇼: 저건 이치로 군······.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 거야······
 
레이: ······
 
로쇼: 컨테이너 안으로 끌려가서 ······
 
레이: 아마도 저게 놈들이 거래할 물건이 들어 있는 컨테이너 같군······
 
로쇼: 빨리 구해야 된다!
 
레이: 뭐어, 기다려. 지금 나가면 일을 망치게 된다고? 
 
레이: 그보다 녀석들이 떨어져 있을 때 구하는 게 낫지 않겠어?
 
로쇼:  ······확실히.
 
로쇼: 그래도 이치로 군에게 해를 가하려 하면 바로 갈 거다.
 
레이:  아아······
 
 
이치로: 큰일이네······ 묶인 밧줄도 전혀 풀리지 않아······. 이대로 가다간 정말 위험해질 텐데······
 
이치로: ······
 
이치로: (물어뜯어서라도 한 방 먹여 주지······)
 
로쇼: 괜찮나 이치로 군!? 
 
레이: 여~ 꽤나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네.
 
이치로: 왜 여기에 ······
 
로쇼: 얘기는 나중에 해라! 금방 밧줄 풀어줄 테니까 도망가라!
 
이치로: 츠츠지모리 씨, 감사합니다. 
 
로쇼: 됐다, 됐다! 어려울 떄는 서로 돕는 거니까.
 
레이: 다행이구만~ 우연히 우리가 여기 있었으니까 말이야. 
 
이치로: 쳇······. 이번은 완전히 내 실수야······
 
레이: 뭐,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의 힘을 너무 과신하지 않는 게 좋겠네.
 
이치로: 흥······잘난 척은······
 
로쇼: 자! 빨리 밖으로 나가자! 
 
 
이치로: 녀석들한테 쳐들어갈까?
 
레이: 어차피 여기로 돌아올 거다. 대기하다가 놈들이 모두 모였을 때 덮치자고.
 
로쇼: 확실히 그게 제일 피해를 덜 낼 수 있겠구마.
 
이치로: 그럼 숨어 있자고.
 
레이: 아아.
 
로쇼: 알았다.
 
 
건달 두목: 보스, 오늘 거래는 지금까지 중 제일 크게 벌 수 있는 거 아님까?
 
강도단 보스: 아아, 좋은 상품을 모았으니까아. 게다가 녀석의 장기도 괜찮은 값이 붙을 것 같고. 
 
건달 두목: 헤헤······
 
이치로: 유감이지만, 내 장기는 못 팔아먹는다!
 
강도단 보스 · 건달 두목 · 건달들: !?
 
건달 두목: 네놈이 어떻게······!
 
로쇼: 그건 말이제······
 
로쇼: 우리들이 도와줬으니까! 
 
레이: 여어, 오랜만이네에.
 
강도단 보스: 아, 아마야도 씨 ······
 
로쇼: 너희 아는 사이였나······
 
레이: 뭐어, 예전에 잠깐 내 일을 도왔던 애송이네. 설마 강도 같은 바보 짓을 하고 있을 줄이야.
 
강도단 보스: ······네놈들! 녀석들한테 마이크를 가져와!!
 
건달 보스: 네! 간다 이 자식들! 
 
건달들: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!!!!!!
 
이치로: 느려!!!
 
로쇼: 도덕 수업이다!! 
 
레이: 아저씨에게 대든 걸 후회하게 만들어 주지!
 
 

강도단 보스 · 건달 두목 · 건달들: 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!!!

 
이치로: ······그래서, 어째서 둘이 여기에?
 
로쇼: 사실은 우리 제자의 할아버지가 도검을 도둑 맞아서 되찾으러 왔다.
 
레이: 나는 이 녀석의 정보 제공자란 말이지. 
 
로쇼: 이치로 군은 어째서? 
 
이치로: 저도 아는 사람의 칼을 되찾으러 왔습니다.
 
로쇼: 진짜로 형편없는 놈들이구마······
 
레이: 뭐! 목적도 달성했고, 차이나타운에서 밥 먹자고! 
 
로쇼: 그래. ······괜찮으면 이치로 군도 같이 안 갈래? 물론 내가 쏜다.
 
이치로: 초대는 기쁘지만, 동생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서.
 
로쇼: 그렇나. 그럼 다음에 타이밍이 맞으면 밥 먹으러 가자. 
 
이치로: 네! 
 
로쇼: 그럼 이만ー
 
레이:뒤는 항상 조심하라고~
 

이치로: ······망할 아버지가.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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